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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v01/일상

엄홍길 유서 내용 공개

엄홍길 유서 내용 공개!!

4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319회에서 산악인 엄홍길씨가 유서를 공개해 화제다. 


게스트로 방송에 출연한 엄홍길씨가 2000년도 봄 히말라야 칸첸중가(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봉우리) 등반중 정상 근처에서 위기를 맞았을때 산에서 자신이 마음속에 쓴 유서 내용을 공개 했다.



유서는 쓰느냐? 는 질문에 

엄홍길 대장은 유서는 한번도 안써봤는데 마음속의 유서는 써봤다.고 

엄홍길씨가 공개한적 없다는 마음속의 유서 내용은



지은아 현식아!

 

아빠가 결국에는 이렇게 히말라야 한 산자락에서 

 

이렇게 등반중에 높은 산을 도전하다가 산과 같이 함께 여기서 잠들게 된다.

 

너희가 어린나에에 성장하면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겠느냐?

 

그럴때마다 얼마만큼 또 아빠를 원망할 것이고

 

또 진짜 괴로워 하겠느냐 그래도 너희 항상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

 

훗날 너희들이 성인이 됐을때 어른이 됐을때는 


이 아빠의 이런 도전행위에 대해서 이해할 날이 있을것이다.

 

그때까지 진짜 어머니 잘 모시고 잘 살길 바란다.





유서를 작성하게 된 엄홍길씨의 사연은


"세번째 도전만에 8500m까지 올라갔다. 도착시간이 오후 7시30분~8시쯤이었다. 


사방이 깜깜해졌다. 


거기서 더 올라갈 힘도 없었고, 한발짝 내려갈 힘도 없었다. 


숨쉴 에너지조차 없었다. 


그때 같이 있었던 후배가 故 박무택 대원이다. 


그곳이 70m쯤 되는 절벽이었는데 줄에 매달려 있었다. 


그래서 엉덩이만 겨우 걸칠 수 있을 정도로 피켈로 사력을 다해 얼음을 파서 


로프에 의지해 10시간 넘게 꼼짝 못하고 절벽에 매달려 있었다. 


물한모금도 못마셨다. 결국 나도 이렇게 산에서 생을 마감하는구나. 


끝이 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가족에게 유언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라고.....